의료공백 최소화 나선 부산…긴급진료 체계에 21억 투입

입력 2024-03-12 18:18   수정 2024-03-13 00:46

부산시가 긴급 의료 체계에 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부산의료원을 중심으로 한 공공의료원과 대학병원, 2차 병원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2일 대학병원, 2차 병원, 부산시병원협회, 소방재난본부 등 24개 기관장과 비상진료대책 간담회를 열어 의료 공백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 참석한 의료기관장의 의견을 수렴해 재난관리기금 2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응급의료기관 29곳에 야간 당직비 등 인건비 14억원을 지원한다. 부산의료원 진료 의사를 특별 채용하는 등 공공의료 진료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형 응급의료 상황실을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배치해 전원 조정 업무 부담을 낮추는 한편, 응급환자의 전원 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시는 여기에도 별도의 예산을 들여 8명을 채용한다.

전공의 집단 이탈로 진료 지연이 생긴 부산대병원에는 지난 11일부터 외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전문의 4명과 의사 9명(군의관 2명, 공보의 7명)이 파견됐다. 부산시와 지역 의료기관은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비대면 진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정부에서 추진 중인 간호사 업무 범위 확대 시범사업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지역 병원과의 비상진료체계를 통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전체 전공의 236명 중 2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11일에는 부산대병원 교수진이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의료계를 중심으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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